마음

10CM
2.0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상대의 변치 않는 마음을 바라며 "얼음에 얼려", "은행에 맡겨"라는 기발한 비유를 연달아 꺼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불어나고"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은, 변화와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담고 있다.

그러나 "갈대잎 같은 너의 마음에 바람이... 종잇장 같은 너의 마음에 빗물이" 쏟아진다는 구절에서, 마음이란 실제로는 그렇게 안전하게 보관될 수 없는, 흔들리기 쉬운 것임을 인정한다. 결국 비밀폴더에 가두는 상상 대신 "변하지 않게 지금 이대로"라는 소박한 바람으로, 통제할 수 없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너의 마음을 얼음에 얼려상하지 않게 둘 수 있다면냉장고문을 꼭 잠궈너의 모습이 그대로

너의 마음을 은행에 맡겨예금통장에 부을 수 있다면시간이 가면 갈수록너의 마음이 불어나고

갈대잎 같은 너의 마음에 바람이정신없이 불어와종잇장 같은 너의 마음에 빗물이하염없이 쏟아져, 우, 우

너의 마음에 암호를 걸어비밀폴더에 둘 수 있다면어느 누군가 만져도열어 보지도 못하고

갈대잎 같은 너의 마음에 바람이정신없이 불어와종잇장 같은 너의 마음에 빗물이하염없이 쏟아져, 우, 우

너의 마음을나의 마음도바람이 불고 비를 맞아도변하지 않게 지금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