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에 대한 부담감

10CM
3.0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세 번째 앨범을 앞두고 "어떤 노랠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며, 야한 노래도 만들어보려 하지만 "내 생활은 너무 순진해서" 소재조차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좋은 차, 좋은 옷,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욕심과 그만큼의 부담감이 솔직하게 뒤섞인다.

"대충대충 넘어가면 안될까요?"라는 반복되는 질문은 창작의 압박을 유쾌하게 비튼 장치다. 뒤이어 등장하는 과장된 예술가 흉내("도자기를 굽는 장인의 마음")는 거창한 포부와 가벼운 농담을 동시에 보여주며, 결국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부담감을 웃음으로 눌러 담는다.

어떤 노랠 만들어야 하나아메리카노 같은 거면 되나사실은 소 뒷발로 쥐 잡은 듯이얻어 걸린 거라 더는 못 만들지

야한 노랠 만들어야 하나막 끈적하고 더럽고 그럼 되나솔직히 내 생활은 너무 순진해서주워 들은 이야기도 바닥났네

아, 좋은 차도 타고 싶고아, 좋은 옷도 입고 싶고아, 인정받고 멋있는 아티스트 되고 싶지만

대충대충 넘어가면 안될까요?스리슬쩍 묻어가면 안될까요?노력 없이 부자 되면 안될까요?쉽게 쉽게 살면 안되나요?

으악이요? 음악에 대한 제 마음은도자기를 굽는 장인의 마음과 똑같습니다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하는 겄저럼저도 힘들게 제 음악을 탄생시키고 있죠그 고통과 번뇌의 시간 이런 게 진짜 음악이죠상저받고 외로운 영혼을 달래고 위로해주는 마음이랄까?뭐 그런 게 담겨있는 같아요상업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우선 감동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듣는 이와의 소통, 사랑 그리고 평하

대충대충 넘어가면 안될까요?스리슬쩍 묻어가면 안될까요?노력 없이 부자 되면 안될까요?쉽게 쉽게 살면 안되나요?

안되나요 안 되나요 그렇다면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