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네

10CM
The 1st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창가를 지나는 눈을 보며 "한해 전에 그대와 내가 눈을 맞던 거리"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 기억이 "광선처럼 나를 뚫고 들어와 더욱 아프게" 한다는 표현에서, 아름다웠던 추억이 오히려 현재의 상처를 깊게 한다는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라고 되뇌면서도, 그 아름다운 날들이 눈처럼 "녹아 없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반복된다. 사랑 자체보다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내가 없어질까 난 무서워"—으로 초점이 옮겨가며, 눈이 쌓이고 녹는 이미지가 기억의 소멸에 대한 불안을 상징한다.

눈이 오네 구름 같은 저만치 하얀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사람들과 사람들의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한해 전에 그대와내가 눈을 맞던 거리마다에 숨겨 놓은기억들이 광선처럼나를 뚫고 들어와 더욱 아프게 해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녹아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 저만치 하얀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사람들과 사람들의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녹아 없어질까, 난내가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사람들과 사람들의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