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꽃

10CM
2.0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창가에 두었던 화분을 "내 침대 배게 옆에" 옮겨두고, 마치 연인을 대하듯 애틋하게 돌본다. "마른 잎은 다 걷어내고... 너에게만 물을 줄께"라는 구절은 식물을 가꾸는 행위를 통해 누군가를 향한 정성과 애정을 비유적으로 그린다.

손길이 닿을 때마다 "간지러워 온몸을 떨고 있었지"처럼 식물에 생명과 반응을 부여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워 지켜보는 정성이 깊어진다. 향기가 진해지고 날이 밝아야 비로소 꽃을 보게 되는 결말은,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사랑의 결실을 암시한다.

언제였던가 너를 바라보니두 볼이 빨갛게 차 올라서창문가에 놓았던 너의 화분을내 침대 배게 옆에 옮겨 두었지

우, 이젠 너를 꼭 껴안고마른 잎은 다 걷어내고같이 누워서 너에게만물을 줄께 너도 좋지

눈을 떠 다시 너를 바라보니어제완 또 다른 표정으로조용히 지나다니던 내 손길에간지러워 온몸을 떨고 있었지

우, 이젠 너를 꼭 껴안고마른 잎은 다 걷어내고같이 누워서 너에게만물을 줄께 너도 좋지

우, 향기는 더 진해지고난 뜬 눈으로 밤을 새워같이 누워서 기다리다날이 밝아서야 너의 꽃을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