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 졸려

10CM
The 2nd EP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늦은 밤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친구의 하소연—월급이 적다, 힘들다—을 들으며 당황스러워한다. "지금쯤 잠들어도 세시간쯤... 어쩌냐"라는 반복은 졸린 와중에도 친구를 외면하지 못하는 난감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결혼한 친구가 의외로 "그렇지도 않다"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반전이나, 계산을 떠넘기는 장면에서 생활의 소소한 피곤함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어차피 남들도 다 같을텐데 그토록 힘든 줄은 몰랐었어"라는 구절로, 가볍게 시작된 밤이 뜻밖의 공감과 졸림이 뒤섞인 채 마무리된다.

이 늦은 시간에 안자고 뭐해여전히 접속 중이면 어떡해지금쯤 잠들어도 세시간쯤우우우 어쩌냐

어쩌다 이시간까지 못자고심지어 대화를 걸면 어떡해갑자기 맥주 한잔 마시자니우우우 어쩌나

월급이 너무 적어서어렵다고 부친다고얘기해도 안준다고 힘들다고

갑자기 울면 어떡해맥주도 마신 것 같진 않은데그토록 힘든 줄은 몰랐었어우우우 어쩌냐

근데 넌 결혼에 골인도 하고귀여운 아내가 챙겨준다며아 정말? 꼭 그렇지도 않다고?우우우 어쩌냐

빈 병은 빼곡히 널려져 있고안주도 꽤나 시킨 것 같은데오늘은 날더러 계산하라니우우우 어쩌나

용돈이 너 무 적어서어렵다고 치인다고얘기해도 안준다고 힘들다고

갑자기 울면 어떡해어차피 남들도 다 같을텐데그토록 힘든 줄은 몰랐었어우우우 어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