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10CM
3.0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깨끗이 헤어졌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밤마다 상대의 얼굴과 목소리가 떠올라 잠도 밥도 제대로 못 챙긴다. "지겹던 너의 얼굴이... 그리워라"라는 역설적인 표현은, 한창 연애할 때는 지겨워했던 것들이 이별 후엔 가장 그리운 대상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함께 걷던 거리, 보고 싶던 영화관, 가고 싶던 식당처럼 구체적인 장소들을 하나씩 짚으며 그리움을 환기시킨다. "다시는 마주칠 일도 없겠지만"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연히 다시 만나길 기약하네"라는 모순된 바람으로, 정리된 듯한 이별 뒤에 남은 미련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가끔씩 자꾸 니 생각이 나서잠도 오지를 않고마음만 괜히 심란하고우리는 깨끗이 헤어졌지만지겹던 너의 얼굴이지겹던 너의 목소리가그리워라 라라라라라라라그대와 와와와와와와와함께 걷고 싶던거리엔 사람도 없는데그리워라 라라라라라라라그대와 와와와와와아아함께 보고 싶던영화는 막을 내렸는데우리는

어제도 자꾸 니 생각이 나서밥도 먹기가 싫고머리만 괜히 복잡하고우리는 쿨하게 헤어졌지만귀찮던 너의 전화가귀찮던 너와의 약속이

그리워라 라라라라라라라그대와 와와와와와아아함께 가고 싶던식당엔 손님이 없는데그리워라 라라라라라라라그대와 와와와와와아아함께 놀고 싶던공원은 문을 닫았는데

우리는 깨끗이 헤어졌지만다시는 마주칠 일도 없겠지만이대로 시간이 흐르는 대로우연히 다시 만나길 기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