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한잎두고 가신님아가지위에 눈물 적셔놓고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앙상한 가지 위에그 잎새는 한 잎달빛마저 구름에 가려외로움만 더해가네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한잎마저 떨어지려나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못다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가시다가 잊으셨나고운 꽃잎비로 적셔놓고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앙상한 가지위에흐느끼는 잎새꽃한송이 피우려 홀로안타까워 떨고있나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어디론가 떠나간뒤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못다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며, 앙상한 가지에 남은 "그 잎새는 한 잎"뿐인 상황을 지켜본다.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지고 밤새 새소리에 지쳐 잎마저 떨어지려 하는 풍경은, 떠난 이를 향한 기다림이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럼에도 화자는 "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고 다짐한다. 함께 울어주던 새마저 떠나간 자리에서도, 피우지 못한 꽃을 "두고두고" 피워내겠다는 반복된 다짐으로, 끝나지 않은 그리움을 끈질긴 희망으로 바꾸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