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lieve

신승훈
엽기적인 그녀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이별을 맞닥뜨리고도 "I believe 그댄 곁에 없지만 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라며, 지금의 헤어짐을 끝이 아니라 돌아오는 길의 일부로 믿으려 한다. "조금 멀리 돌아올 뿐이겠죠"라는 구절에서, 현실의 상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희망적인 해석을 스스로에게 거듭 주입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없이 나 편하게 떠나주기를"이라는 대목은, 자신의 아픔보다 상대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 역설적인 배려를 보여준다. "그대란 이유만으로 나에게는 기다림조차 충분히 행복하겠죠"라는 마지막 다짐으로, 기약 없는 기다림조차 사랑이 있다면 견딜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한다.

I believe 그댄 곁에 없지만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I believe 나에게 오는 길은조금 멀리 돌아올 뿐이겠죠

모두 지나간 그 기억속에서내가 나를 아프게 하며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눈물없이 나 편하게 떠나주기를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 걸 알기에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께요난 그대여야만 하죠

I believe 내가 아파할까봐그대는 울지도 못했겠죠I believe 흐르는 내 눈물이그댈 다시 내게 돌려 주겠죠

자꾸 멈추는 내 눈길 속에서그대 모습들이 떠올라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눈물 없이 나 편하게 떠나주기를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걸 알기에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께요나 그대여야만 하죠

나 그댈알기 전 이세상도 이렇게 눈부셨는지그 하늘 아래서 이젠 눈물로 남겨졌지만이 자릴 난 지킬께요

그대란 이유만으로 나에게는기다림조차 충분히 행복하겠죠사랑한 이유만으로 또 하루가 지나가고오는 길 잊어도 기다릴께요난 그대여야만 하죠난 그대여야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