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오다

닐로
2018년 연간 TOP 100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이별을 말한 상대가 정말 괜찮은지 궁금해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결국 그 집 앞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는 다가가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다 말도 못한 채 돌아섭니다.

"우리의 시간을 되돌려줘"라는 간절함과 달리, 화자는 전화 한 통조차 망설입니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안아달라 되뇌면서도, 더 싫어질까, 작은 감정마저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끝을 마주할 용기보다 미련을 붙잡고 서성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이별의 한 장면을 담담히 그립니다.

이별을 말하고 넌 괜찮은 거니여전히 내 하루는 온통 네 생각에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난 두려워 시간이 쌓여갈수록내가 잊혀질까 봐 우리 시간마저모두 무너질까 봐나도 모르게 너무 보고 싶어서네 집 앞을 찾아가너도 나만큼은 아닐지라도보고 싶었다고말해줘 지금 나 너의 집 앞에 있어우리의 시간을 되돌려줘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날 안아줘끝이라는 게 난 너무나 두려워서다가가지도 못하고한참 서성이다 말도 못하고다시 돌아가는 나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갈수록 커져만 가맘에 없는 거짓말이라도날 사랑한다고말해줘 지금 나 너의 집 앞에 있어우리의 시간을 되돌려줘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날 안아줘끝이라는 게 난 너무나 두려워서다가가지도 못하고한참 서성이면 우리 한 번은단 한 번쯤은 마주치진 않을까당장이라도 전활 걸어네 목소리 듣고 싶은데내가 더 싫어지게 될까 봐작은 감정마저 그렇게 사라질까 봐마음이란 게 말처럼 되질 않잖아보다 조금만 널 사랑했더라면스치는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텐데끝이라는 게 난 너무나 두려워서다가가지도 못하고한참 서성이다 혹시 마주치게 된다면나처럼 아픈 시간 속에 살았기를오늘도 난 돌아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