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December)

터보
Born Again

이 노래 이야기

겨울 바닷가를 배경으로 화자는 더 이상 곁에 없는 사람을 그리워한다. "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 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 모습 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라는 구절에서 상실의 무게가 드러난다.

바람과 파도에게 그녀의 행방을 묻는 환상적인 전개가 이어지다가,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 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에 이르러서는 그녀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존재임이 암시된다. 자연물을 매개로 그리움을 형상화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겨울 오면은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 모습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

아무도 없는 겨울의 바닷가너무나 슬퍼 보인다고우리가 바다 곁에서 친구가 되자고

내 등에 숨어 바람을 피할 때네 작은 기도를 들었지언제나 너의 곁에 우리 항상 함께 해달라고

거친 파도가 나에게 물었지왜 혼자만 온 거냐고 넌 어딜 갔냐고

보이지 않니 나의 뒤에 숨어서바람을 피해 잠을 자고 있잖아따뜻한 햇살 내려오면 깰 거야조금만 기다려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 거라는얘기를 차마 할 순 없었어하지만 나도 몰래 흘린 눈물 들킨 거야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어딜 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없다고 내게 말했나봐어딜 갔냐고 말을 하라고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

하얗게 내린 바다의 눈물로네 모습 만들어 그 곁에서 누워네 이름을 불러봤어 혹시 너 볼까봐

녹아버릴까 걱정이 됐나봐햇살을 가린 구름 떠나지 않잖아

너 없는 바다 눈물로만 살겠지거칠은 파도 나를 원망하면서너 없이 혼자 찾아오지 말라고널 데려오라고

네 모습 볼 수 없다 해도 난 알아내 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촉촉한 너의 입맞춤과 눈물이라는 걸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어딜 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없다고 내게 말했나봐어딜 갔냐고 말을 하라고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

네 모습 볼 수 없다 해도 난 알아내 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촉촉한 너의 입맞춤과 눈물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