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야

정승환
목소리

이 노래 이야기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을 보고 화자는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라며 스스로를 탓합니다. 얇게 입은 옷차림, 자신을 피하는 눈빛 하나에도 여전히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에서 미련이 채 가시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천히 맞춰가지 못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초라했던 현실을 탓하고, 헤어짐이 옳았다는 걸 알면서도 반가움에 눈물이 흐른다고 고백합니다. 다시 만나지 말자면서도 잘 살아달라는 말로 마무리되는, 뒤늦은 후회의 곡입니다.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우연히 널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가끔 들리는 너의 안부에도난 꼭 참았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나를 피하는 눈빛이 야윈 너의 얼굴이그런 니가 미워서나는 또 밤새 취해 간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천천히 너에게 맞춰 기다렸다면내가 가진 현실은 초라했고마음만 커져가고

나 땜에 힘들다고 했잖아행복해지고 싶다 그랬잖아어떻게 널 보냈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내 전부였던 눈빛이 사랑했던 얼굴이여전히 반가워서 눈물이 흘러

어렸어서 서운해서소중해서 불안해서다 망쳐버린 걸 알아 다 미안해이 바보야 오 호

얼마나 사랑했는데어떻게 헤어졌는데다신 만나지 말자잡을 수 없게 잘 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