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영턱스클럽
2집- 타인

이 노래 이야기

마지막 밤을 보내는 두 사람의 이별 의식이 그려진다. "한번만 안아주세요 마지막 밤이잖아요"라는 간절한 부탁으로 시작해, 서로에게 "타인"으로 돌아가야 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이어진다.

"그래 날 잊어 나를 모두 잊어", "불을 꺼줘 어둠속에 있게"라는 구절들은 서로의 흔적을 지우고 각자의 길로 가려는 의식적인 단절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행복한 사랑하세요"라는 축복의 말로, 원망 없이 서로를 놓아주는 성숙한 이별로 마무리된다.

한번만 안아주세요마지막 밤이잖아요이렇게 헝클어놓은내 맘을 달래주세요한번만 안아주세요마지막 부탁이예요이렇게 그대 그냥 가버리시면다신 볼 수 없잖아요

그래 날 잊어 나를 모두 잊어기억에 매달려도 소용없어 잊어비오는 거리에서 가끔 우산 없이 흠뻑젖고 싶은 마음으로 잊어이렇게 생각해버려 나보다 더 아름다운사랑을 만나기 위해서잠시 스쳐간 인연이라고그래 나 역시 그리쉽진 않겠지나를 사랑해선 안돼 추억해도 안돼우연이라 해도 다시 봐선 안돼네 속에 담겨진 내 모든 기억들을모조리 꺼내버려봐그 동안의 사랑은 믿어줘하지만 더 이상은 안돼 이렇게는 안돼차라리 혼자되는 아픔을 선택해

촛불은 켜지 말아요이대로 그냥 있어요그대의 슬픈 눈빛은볼 수가 없으니까요아무 말 하지 말아요상처가 될테니까요혹시나 그대 음성 떨리신다면보내드릴 수 없으니

불을 꺼줘 어둠속에 있게가슴 속에 우리 추억 꺼내놓으면이 어둠에 다시는 찾을 수 없게들켜버린 눈물도 싫으니까그대 모습과 그대 목소리이제 희미하게 지워져여기 어둠속에 아주 멀리 그댈 멀리보낼 수 있을것 같아

새벽이 오려나 봐요커튼을 열지 말아요눈부신 빛이 싫어요두려워질 테니까요미안해 하지말아요행복한 사랑하세요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거예요나 하나 잊는다는건

한번만 안아주세요또 다른 아침이예요이렇게 헝클어놓은내 맘을 달래주세요미안해 하지말아요행복한 사랑하세요이젠 안녕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