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엄정화
엄정화 5집(005.1999.06)

이 노래 이야기

이 곡은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에게서 마음이 떠나가는 걸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혼란을 그린다. “언제나 나만을 위해 나를 아껴준 그대에게”라는 구절은 상대의 성실함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알수가 없어”라며 감정의 변화를 설명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반복한다.

흥미롭게도 떠나는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이 더 담담하게 그려진다. “그대는 나의 손을 잡으며 행복하라고 말했지”라는 구절에서, 오히려 떠나는 화자를 이해하려 애쓰는 상대의 모습이 드러나며 미안함과 죄책감이 곡 전체에 짙게 배어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언제나 나만을 위해 나를 아껴준 그대에게충격이 클거야 내게 실망을 하면 배신감도 느끼겠지하지만 내맘이 이미 변해 버린건 나도 잘 몰라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알수가 없어그렇게 나를 사랑해 줬는데 왜 내가 흔들리는지그대가 싫어진것도 아닌데 정말 난 몰라 알수가 없어도대체 사랑이 어떤 거길래 나만을 아껴주었던그대를 왜 내가 떠나는건지도 모르겠어너무도 할말이 없어 그저 날 미워하라 했지어쩌면 나같은 여자 빨리 잊는게 날거라며하지만 그대는 나의 손을 잡으며 행복하라고말했지 부족한 자신을 이해해 달라면서 매력이 없는자신의 탓이라며 몰라 알수가 없어 그렇게 나를 사랑해줬는데왜 내가 흔들리는지 그대가 싫어진것도 아닌데정말 난 몰라 알수가 없어 도대체 사랑이 어떤 거길래나만을 아껴주었던 그대를 왜 내가 떠나는건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