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발걸음 (구두II)

씨야
California Dream

이 노래 이야기

눈물 한 방울마다 추억을 흘려보내며 걷는 화자의 모습으로 곡이 시작됩니다. 아프기만 했던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발걸음마다 담겨 있습니다.

"이 구두에 날 맡기면 상처도 눈물도 없는 곳에 혹시 날 데려다줄까"라는 구절처럼, 높은 구두를 신고 걷는 행위 자체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지우려는 의식처럼 그려집니다.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이 싫어 더는 사랑에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에서 단단한 체념이 느껴집니다.

안녕이라는 인사도, 행복하라는 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 떠나는 발걸음으로, 슬프도록 반짝이는 구두만 남겨두고 곡이 끝납니다.

울어요 한 방울씩 한 방울씩 추억을 흘리며아직도 내게 묻어 있는 그리움이 눈물따라 떠날까봐한없이 걸어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슬픔을 밟으며내게는 아프기만 했던 세상에서 이대로 나 멀어질 수 있다면

*어디로든 가고 싶어 그대가 기억나지 않는 곳으로이 구두에 날 맡기면 상처도 눈물도 없는 곳에 혹시 날 데려다줄까떠나요 잊으려고 지우려고 나조차 버리며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슬프도록 높디 높은 구두를 신고더는 사랑에 속지 않아 울지 않아내게 사랑은 그댈 끝으로 다신 없을테니

*REPEAT

떠나요 안녕이란 행복하란 인사도 못하고서러운 내 눈물을 닮아 슬프도록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