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산울림
추억속으로 가는 음악 다방 제 02집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끼다가도 곧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깨닫는 순간을 그린다. 혼자 걷고 있었다는 자각과 함께 갑자기 차가워지는 바람은 마음이 얼어붙는 상실의 감각을 그대로 옮겨놓는다.

"왜 나를 떠나느냐고" 묻지 않았던 이유는 상대를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기 때문이다.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라는 구절은 이별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자책을 드러내며,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라는 후렴이 반복되며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좀처럼 가시지 않음을 보여준다.

길을 걸었지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나는 알아버렸네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네

마음은 얼고나는 그곳에 서서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나는 놀라 서 있던 거지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우, 생각나네우, 돌아선 그 사람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왜 나를 떠나느냐고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혼자 어쩔 수 없었지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 사람우, 생각나네우, 돌아선 그 사람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왜 나를 떠나느냐고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혼자 어쩔 수 없었지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