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빛은 흐려지고 창가에 요란히 내리는빗물 소리만큼 시린 기억들이내 마음 붙잡고 있는데갈수록 짙어져 간 그리움에 잠겨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그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괜찮을 텐데 이젠젖어든 빗길을 따라가함께한 추억을 돌아봐흐려진 빗물에 떠오른 그대가내 눈물 속에서 차올라와갈수록 짙어져 간 그리움에 잠겨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그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괜찮을 텐데 이젠흩어져 가 나와 있어주던그 시간도 (시간도) 그 모습도다시 그때처럼만 그대를 안아서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한 번이라도 마지막일지라도괜찮을 텐데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빗소리와 함께 깊어지는 그리움 속에서 "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라며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 괜찮을 텐데 이젠"이라는 구절은, 지금의 상실감이 오직 그 순간의 재현으로만 달랠 수 있다는 절실함을 보여준다.
빗길을 따라 추억을 돌아보며 "흐려진 빗물에 떠오른 그대가 내 눈물 속에서 차올라와"라는 표현으로, 비와 눈물이 뒤섞여 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그린다. "한 번이라도 마지막일지라도 괜찮을 텐데"라는 마지막 구절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단 한 번뿐이어도 좋다는 간절함으로 곡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