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둘 다섯
Platinum Ballad 7580

이 노래 이야기

반딧불 무리가 날던 까만 밤, 그날이 떠올라 화자는 차라리 눈을 감아버렸다고 말한다. 검은 머리에 아침 이슬을 흠뻑 맞으며 멀어져가는 사람을 바라보던 기억은,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진 순간을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라는 물음이 거듭되며, 그때 따라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이 드러난다. 오늘 밤 일기에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적는다는 구절에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 순간의 서운함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물소리 까만 밤 반딧불 무리그 날이 생각나 눈 감아 버렸다검은 머리 아침 이슬흠뻑 받으며아스라이 멀 때까지달려가던 사람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오늘 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은하수 한 편에 그려지는 얼굴차라리 잊으려 눈 감아 버렸다싸늘한 새벽 바람흔들리던 잎새그 사람 가는 길에대신해 준 손짓처럼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