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내다 (Hidden Track)

김동률
4집 토로(吐露)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넌 그리도 담담한 얼굴로가쁜 숨에 들썩이는 어깨토닥여 주곤 했지

지나 보면 보잘 것도 없는작은 꿈에 들떠 있을 때도넌 그리도 서늘한 얼굴로꾸짖어 주곤 했지

그래선 안 된다고난 너에게 무엇을 주었나난 도대체 무엇을 주었나길을 잃을 땐 언제나 나를 붙들어 준너에게 내가 사랑한 너에게

난 널 위해 무엇을 잃었나난 도대체 무엇을 잃었나아직 따스한 너의 손길을느낄 수가 있는데이렇게 남아 있는데

어리석은 시간이 흐르고지친 내 영혼이 너를 찾아갔을 때그리도 서글픈 얼굴로내 두 손을 잡은 채 말했지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늦어버렸다고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