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야

김동률
동행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지나간 사랑을 추억으로 정리하지 못한 채, 여전히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라는 마지막 구절이 곡 전체를 요약합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 들떴던 모습과, 세상이 무너진 듯 울던 상대의 모습을 번갈아 떠올리며,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도 이제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잊혀지지 않는 얼굴을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린다는 구절에서, 담담한 어조 뒤에 숨은 깊은 미련이 느껴집니다.

난 너에게 모두 주고 싶던 한 사람너 하나로 이미 충분했던난 너에게 모두 주지 못한 한 사람너무 쉽게 놓쳐 버렸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뭐가 그리 설레고 또 좋았었는지세상을 다 가진 양 들떠 있던 내 모습이너 없이 그려지지가 않는 게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너무 앞서 가던 한 사람어느샌가 홀로 헤매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한 번에 그려지지도 않는 게 어느새

너는 정말 괜찮은지다 지운 채로 사는 건지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 싶어하루에도 몇 번씩 또 그리는 그게 나야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