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패닉
The Best Of Panic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위로받는다.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라는 구절은,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나 상상 속 존재와 교감하는 장면을 그린다.

달팽이가 전한 말은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라는 꿈이다. 화자는 모든 것이 산산이 흩어지는 와중에도 "나는 영원히 갈래"라고 되뇌며, 지친 삶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 혹은 안식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갈망을 담아낸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내게로 다가와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바다로 갈 거라고아무도 못 봤지만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파도 소리 따라서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나는 모퉁이 가게에서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바다로 갈 거라고아무도 못 봤지만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파도 소리 따라서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산산이 흩어지고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마지막 꿈속에서모두 잊게 모두 잊게해줄 바다를 건널 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바다로 갈 거라고아무도 못 봤지만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파도 소리 따라서나는 영원히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