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존박
Knock

긴긴 하루 끝에 집에 돌아와씻지도 않고 누워낮은 천장만 물끄러미눈을 감으면 오늘네가 했던 모든 말또 내가 하려 했다 속으로만삼키던 말모두 떠올라 울렁거려너의 말은 항상 옳고 한참 듣다 보면하려던 말 까먹어서우물쭈물 더듬대는 내 모습이참 이게 아닌데 그니까 내 말은지금 내가 좋아한다고 너를 말야벌떡 일어나 또 한숨만 푹눈을 감으면 나를 보던 너의 표정이내 맘 들킨 듯 놀라굳어버린 내 모습이모두 떠올라 화끈거려너의 말은 항상 옳고 한참 듣다 보면나는 할 말 없어져서바보처럼 허둥대는 내 모습이또 이게 아닌데 그니까 내말은이런 내가 좋아한다고 너를 말야널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