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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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잠든 그대 머리맡에 가만히 앉아 밤을 지키는 자신을 "바람"이자 "어둠"이라 부른다. 실체 없는 존재로 자신을 낮추면서도, 그 밤 내내 묵묵히 곁을 지키겠다는 애정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멀리서 밝아오는 아침이 자신의 노래를 "삼켜 버리고" 또 "흩어 놓는다"는 구절은, 밤이 지나면 자신의 존재도 사라져야 한다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포근한 바람으로 밤을 지키다가 끝내 "어둠이려오"라는 말로 노래를 맺으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헌신을 그린다.

그대 잠든 머리맡에 가만히 앉아이 밤을 지키는 나는나는 바람 바람이려오

그대 잠든 모습처럼 가만히 앉아이 밤을 지키는 나는나는 어둠 어둠이려오

멀리서 멀리서 밝아오는 아침이나의 노래 천국의 노래 삼켜 버려요

날개짓 하면서 밝아오는 아침이나의 노래 천국의 노래 흩어 놓아요

산들 산들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이 밤을 지키는 나는나는 바람 바람이려오

멀리서 멀리서 밝아오는 아침이나의 노래 천국의 노래 삼켜 버려요

날개짓 하면서 밝아오는 아침이나의 노래 천국의 노래 흩어 놓아요

산들 산들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이 밤을 지키는 나는나는 바람 바람이려오

이 밤을 지키는 나는나는 어둠이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