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이연실
포크송 15년 결산 골든, Vol. 1 - 고운노래 모음집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오랜 친구를 향해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 마주 앉아 마시자고 청한다. 가장 멋진 목소리로 건배하고 가장 멋진 웃음으로 답하자는 구절에는, 소박한 술자리를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여기는 마음이 담겨 있다.

월급을 모아 로프를 사서 산에 오르고, 적금을 모아 낙타를 사서 사막에 가자는 다짐은 가난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 두 사람의 우정을 보여준다.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에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는 구절이 반복되며, 허름한 술집의 흔들리는 전등 아래서도 꿈과 우정만은 변치 않는다는 정서를 남긴다.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어오라던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그래 그렇게 마주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에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연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멋진 내친구야 빠트리지마한다스에 연필과 노트에 한권도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엔 삼십촉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