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가봐

윤하
3집 Part.B Growing Season

조금은 나 기대했나봐새로 한 머리 새 구두무심한 하품 전화만 하는 너정말 넌 내가 편한가봐 음음몰래 묶은 머리

아무것도 아닌 너의 말자꾸만 맘에 담곤 해골목을 돌아 혼자 집에 오는 길별 하나 나를 내려보네 음음발이 아파오네

낡은 지붕 위 하얗게 내린 눈꽃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거울 앞에 서서 연습했던 말'너를 좋아해'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내 마음 모두 날려줘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미워 보여

우리 함께 있는 동안 눈의 마주침다음 말 고르는 너의 표정돌아서기 전 내 어색한 손 인사너를 좋아해끝내 등 뒤에서 입술만

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어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다시 날 불러 세울지도 몰라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내 마음 모두 날려줘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찬바람마저 멈춰버린 밤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내 곁으로 이끌려오기를어디쯤에 있을지 창문을 열고 손짓해이렇게 매일 밤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