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박효신
I am A Dreamer

이 노래 이야기

화자는 자신을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얼음 꽃에 빗대어, 지나간 사랑이 남긴 눈물과 기억을 떠올립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견뎌내며 "다시 나를 피우리라"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상실을 통과하는 의지가 드러납니다.

사랑을 피고 또 지는 불꽃에 비유하며, 메마른 땅 위에서도 다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그립니다. 손끝에 남은 향기가 흩어져도 언젠가 그 계절이 다시 오리라 믿는, 담담한 치유의 노래입니다.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그리운 마음만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이렇게 남아 서있다잊혀질 만큼만괜찮을 만큼만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그리운 마음만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이렇게 남아 서있다잊혀질 만큼만괜찮을 만큼만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온몸이 타 들어가고내 손끝에 남은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붙잡지 못해 아프다살아갈 만큼만미워했던 만큼만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