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 어딘가에 둥그마니 숨어있다울컥 쏟아져 내려오는 너기나긴 하루 한밤중 너도 나의 모습 떠오르는지사랑이라 부르기에 우린 너무 멀어졌고차마 잊기엔 아직은 너무 일러오늘도 나 사랑과 이별사이를눈물로 맴돌며 숨차게 너를 찾고 있어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너를 보낸 그곳에 아직도 난 서 있는데머리에 가슴에 그 모습이 그리워서또 한번 숨죽여 운다 널 사랑한 후에오랜만에 문을 나서 바깥바람을 만지다덜컥 다가선 외로움에 무너져니 손에 끌려 다니던 정들은 거리너 없는 슬픔에 찬걸음으로 집으로가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너를 보낸 그곳에 아직도 난 서있는데머리에 가슴에 그 모습이 그리워서또 한번 숨죽여 운다 널 사랑한 후에널 불러보다가 뒤돌아보면 그 곳엔 널 닮은 추억만이넌 아니 모르니 알면서 그러니여태 잊지 못하고 아직 널 기다리는데어떤 날 볼꺼니 내 심장이 멈출까봐또 다시 그리워 운다 널 사랑한 후에
이 노래 이야기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문득 쏟아져 내리는 순간을 그린 노래입니다.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멀어졌지만 잊기엔 아직 이른 그 애매한 거리에서, 화자는 매일 사랑과 이별 사이를 맴돕니다.
"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라는 물음은 답을 듣지 못한 채 허공에 남고, 그 사람을 보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문을 나서도 덜컥 다가오는 외로움 속에서, 숨죽여 우는 것으로 그리움을 견뎌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