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후에

박효신
6집 - Gift (Part 1)

이 노래 이야기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문득 쏟아져 내리는 순간을 그린 노래입니다.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멀어졌지만 잊기엔 아직 이른 그 애매한 거리에서, 화자는 매일 사랑과 이별 사이를 맴돕니다.

"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라는 물음은 답을 듣지 못한 채 허공에 남고, 그 사람을 보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문을 나서도 덜컥 다가오는 외로움 속에서, 숨죽여 우는 것으로 그리움을 견뎌냅니다.

나의 기억 어딘가에 둥그마니 숨어있다울컥 쏟아져 내려오는 너기나긴 하루 한밤중 너도 나의 모습 떠오르는지사랑이라 부르기에 우린 너무 멀어졌고차마 잊기엔 아직은 너무 일러오늘도 나 사랑과 이별사이를눈물로 맴돌며 숨차게 너를 찾고 있어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너를 보낸 그곳에 아직도 난 서 있는데머리에 가슴에 그 모습이 그리워서또 한번 숨죽여 운다 널 사랑한 후에오랜만에 문을 나서 바깥바람을 만지다덜컥 다가선 외로움에 무너져니 손에 끌려 다니던 정들은 거리너 없는 슬픔에 찬걸음으로 집으로가바보야 어딨니 안 가면 안되니너를 보낸 그곳에 아직도 난 서있는데머리에 가슴에 그 모습이 그리워서또 한번 숨죽여 운다 널 사랑한 후에널 불러보다가 뒤돌아보면 그 곳엔 널 닮은 추억만이넌 아니 모르니 알면서 그러니여태 잊지 못하고 아직 널 기다리는데어떤 날 볼꺼니 내 심장이 멈출까봐또 다시 그리워 운다 널 사랑한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