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2

이 노래 이야기

이 곡은 사계절의 변화를 "빨간 꽃 노란 꽃", "짧은 셔츠 짧은 치마", 낙엽, 흰 눈 같은 풍경으로 그리면서도, 그 모든 계절 속에서 변함없이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라는 구절을 반복한다. 봄바람이 불고 여름 땀이 흐르고 낙엽이 쌓이고 눈이 내려도, 공장의 재봉틀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는 대비로 노동의 지속성을 드러낸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이라는 구절에서, 계절이 바뀌며 흐르는 청춘의 시간과 달리 멈추지 않는 노동의 현장이 겹쳐진다. 자연의 풍경을 노래하는 평화로운 가사 속에 공장 노동자들의 반복되는 하루와 저물어가는 청춘이 교차하며, 담담하지만 애잔한 정서를 남긴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짧은 셔츠 짧은 치마 뜨거운 여름소금 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찬바람 소슬바람 산 너머 부는 바람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흰 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